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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2

한 발에 날아가 육칠 미터나 떨어진 그림자 호위병은 쓰라린 표정으로 조삼근 일행을 한번 쳐다보았다. 억지로 일어나려 했지만, 몇 번이나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졌으면 졌지, 내가 네 상처 좀 볼게." 조삼근이 조용히 그림자 호위병 옆으로 다가가며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책망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먼저 그림자 호위병의 맥을 짚었다.

원래 그림자 호위병은 조삼근이 자신의 패배에 화가 나서 역설적으로 웃는 거라고 생각했다. 무슨 상처를 본다는 건지, 사실은 그를 바로 폐인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