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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2

외국어 대학을 떠나기 전, 조삼근은 무천을 스즈키 나오코 곁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24시간 전방위적으로 스즈키 나오코를 보호하게 하는 것이 스즈키 나오코가 안전한 환경에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무천의 실력이라면, 상대가 스즈키 산로와 같은 변태가 아닌 이상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조삼근은 믿었다.

마이바흐를 운전하며 조삼근은 먼저 흑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니, 가짜 조삼근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한 소식을 들어야 할 때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상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