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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9

임정의에 대해서는 조삼근이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표정을 보인 적이 없었다. 유영영이 조금이나마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임 사장'이라고 부르는 반면, 조삼근은 임정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서 성과 이름을 직접 부르는 대신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의를 갖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로 조삼근은 임정의가 자신을 '조 사장'이라고 부르길 요구했다. 이 관계의 의미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었다. 바로 조삼근이 임정의보다 우위에 서려는 것이었다.

"조 사장이라고요?" 임정의는 조삼근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살펴본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