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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조삼근의 가치관이 란언니 때문에 무너질 뻔했다.

이런 망할!

꼭 이렇게 불쌍한 척할 필요가 있나? 도둑이 먼저 소리치고, 그것도 당당하게 소리치다니. 가장 중요한 건, 란언니가 조삼근이 자기를 희롱하려 했다고 주장한다는 거였다...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방금 푸룽 호텔에서 조삼근은 그저 솔직하게 자신이 잘생겼다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장효범에게 자기애가 강하다고 욕을 먹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자기애라면 육소매와 란언니가 그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았다. 육소매는 자신과 자겠다고 장담하고, 란언니는 자신이 그녀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