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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6

"그럼 류 아저씨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삼근은 자세히 생각해봤다. 류정천이 조삼근의 3-5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물어본 것은 단지 대화의 흐름을 위한 것일 뿐, 실제로 류정천이 관심 있는 부분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생각해보면 '취령롱'은 류정천이 조삼근에게 아무 조건 없이 선물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예의상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조삼근은 자신이 직접 돈을 들여 산 것도 아닌 십여만 원짜리 '취옥'에 약간의 현기(玄氣)를 더해 류정천의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취령롱'과 교환했으니, 조삼근이 준 선물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