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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조삼근은 눈앞의 이 젊은이의 지능에 정말 말문이 막혔다. 하는 말마다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튀어나오는 것이, 좋게 말하면 솔직한 거지만, 나쁘게 말하면 그냥 지능이 딸리는 사람이었다.

조삼근이 밥을 먹고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눈이 멀었던 건 아니었다. 유교교가 와서 이막문이 사람을 부르고 있다고 알려줬을 때부터 조삼근은 이막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막문이 눈앞의 이 젊은이와 마주쳤을 때도 조삼근은 모든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에, 조삼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