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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7

보통 상황에서는 조삼근이 여자를 때리겠다는 생각이나 충동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그런 생각이나 충동이 생겼다면, 그건 상황이 비정상이라는 뜻이고, 그의 시선을 받은 여자는 맞아 마땅하다는 의미였다.

"네가? 날 겁주려고? 푸하! 실력도 없으면서 나대는 겁쟁이 언니들 많이 봤어, 넌 아무것도 아냐! 말해줄게, 언니는 태권도를 배웠거든..."

손월이 입을 열려는 찰나, 그녀 옆에 서 있던 불량 여학생 중 한 명이 갑자기 콧방귀를 뀌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 여학생은 소매를 걷어붙이며 자신만만하고 기세등등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