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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6

용천천이 분노한 모습을 보고, 복백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용가의 경비는 매우 삼엄해서 허락 없이는 외부인이 절대 들어올 수 없기에, 용가의 천금 대소저인 용천천은 거의 매일 비키니 차림으로 정원 수영장에서 놀곤 했다. 그녀의 지금 이 복장은 복백이 매일 볼 수 있는 것이라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복백은 나이가 많긴 했지만 사고방식이 보수적인 꼰대는 아니었다. 비키니란 원래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는 것이고,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비키니를 입은 미녀들을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