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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칼자국 남자는 확실히 고수였다. 그의 주먹 속도와 힘은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었고, 풍부한 전투 경험과 교묘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었다. 진완유가 그의 손에 패배한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오늘 자오산진을 만난 건 그저 칼자국 남자의 운이 나빴을 뿐이다. 운도 실력의 일부니까.

자오산진은 고수 종결자였다.

예전 부대에 있을 때, 자오산진은 실전 무술을 연마했다. 뱀의 급소를 치듯 정확하게, 주먹마다 살을 파고드는 타격을. 그가 겨루는 건 속도였고, 일초일초를 다투는 생사의 경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