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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

소만의 아버지가 보이는 알랑거리는 듯한 열정과는 달리, 소만의 어머니의 열정은 순수하게 조삼근에 대한 감사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리에 앉은 후에도 계속해서 조삼근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그에 관한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

본래는 그저 한가한 대화였을 뿐인데, 소만의 아버지는 속셈이 있어서 기회를 틈타 조삼근의 가족 배경을 캐물었다. 조삼근은 대충 얼버무리며 당연히 강해시에 온 목적을 알려줄 리 없었고, 그저 시골 출신이라 도시에 볼일이 있어 왔다고만 말했다.

조삼근이 순수한 농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소만의 아버지 얼굴색이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