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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3

"처음 너를 백봉산에 데려왔을 때부터, 네가 언젠가 떠날 날이 올 줄 알았어. 다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을 뿐이지." 백청이 무력하게 쓴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말했다. "네가 떠나고 싶다면, 우리도 붙잡지 않겠다. 어차피 우리는 네 자유를 구속할 자격이 없으니까."

임청청은 감사한 눈빛으로 백청을 한번 바라본 후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부종주의 죽음은, 사형이 말한 것처럼, 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부종주님은 제 몸에 걸린 구속을 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거니까요."

"내가 뭐랬어, 너희 같은 개남녀들만이 부종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