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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6

산문에서부터 산허리까지 이어진 건물들, 얼핏 보기에는 가까워 보이는 거리였지만 실제로는 수백 개의 계단이 있었다. 특히 산허리의 평대에 서서 난간에 기대어 멀리 바라보니, 산맥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마치 '온갖 산을 내려다본다'는 말이 실감 났다.

산허리의 건물들은 조삼근이 산기슭에서 본 것보다 훨씬 많았다. 정돈되면서도 조화롭게 배치된 건물들이 산허리를 따라 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있었고, 적어도 수십 채는 되어 보였다. 보아하니 이 천산릉의 인원도 적지 않은 듯했다.

"들어가자. 이런 풍경, 나중엔 보다 보면 질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