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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유닝은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도 결국 늦게 찾아온 위험을 맞이하게 되었다.

눈앞에 칼을 든 십여 명의 사람들을 보자 유닝의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망했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곧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닝은 닭 한 마리도 제대로 묶지 못할 정도로 약한 사람이었다. 십여 명의 건장한 대한들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몇 발자국 뛰지도 못하고 붙잡히고 말았다.

유닝은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차라리 준청이 귀찮다고 생각해 그를 따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유닝은 마치 병아리를 들어올리듯 붙잡혀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