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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백번의 표정이 점점 더 어두워져 물이 떨어질 것 같았고, 목소리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낮게 깔렸다. "구청각! 너무 지나치지 마라!"

구청각은 게으르게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조롱하듯 웃었다. 하지만 목소리는 꽤 진실되게 들렸다. "이왕자님께서 농담을 하시네요. 제가 평민에 불과한데 어찌 감히 사람을 업신여기겠습니까? 더군다나 당당한 이왕자님을 말이죠."

"이리 오너라!" 백번은 이제 더 이상 예의를 차릴 여유가 없었다. "본왕을 위해 이 역적을 잡아라!"

백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변에서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칼을 든 자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