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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류환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공자께서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이미 약속드렸으니, 어떻게든 잘 해결하겠습니다."

구청각은 화내기는커녕 미소를 지었다. "좋아."

한참 후, 류환이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서 보니 구청각은 여전히 탁자 앞에 앉아 눈을 감고 쉬고 있었다.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공자께서는 왜 아직 돌아가지 않으십니까? 혹시 다른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구청각은 눈을 뜨고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곧 게으르게 다시 감았다. "네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

'그래서 이렇게 오래 머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