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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장팡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네가 직접 봐."

장티엔은 손으로 살짝 닦아보고는 손에 묻은 붉은 색을 보자마자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이제 어쩌지? 이제 뭐라고 해도 장팡은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실제 상황을 말할 수도 없었다. 장팡이 자신이 어떤 여자와 놀아났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냥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벙어리가 황련을 먹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야 진정으로 깨달았다.

장티엔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장팡의 폭풍우 같은 분노를 조용히 기다렸다.

"어때, 할 말 없지? 장티엔, 이 죽일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