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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4

장톈은 이제 많이 정신이 들었다.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 혼자 비를 맞는 건 상관없지만, 그녀들 둘까지 자신과 함께 비를 맞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가자."

장톈은 마지못해 자리를 떴다. 떠나기 전에 묘비를 한 번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장판, 우리 나중에 또 너 보러 올게." 그때 그는 마치 장판이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것을 본 것 같았다.

장톈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밖으로 걸어갔다. 앞이 흐릿했다. 그는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로 그때, 갑자기 그는 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