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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0

안나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흐느끼며 말했다. "자오톈화, 당신이 정말 관계도 없는 여자 때문에 나한테 손을 대다니."

자오톈화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쓸데없는 말 집어치워. 내가 말해두는데, 누구든 그녀를 모욕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 해."

안나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허둥지둥 일어났다. 그녀는 자오톈화가 이렇게 크게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사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무서웠지만,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 바로 말했다. "자오톈화, 정신 차려봐. 당신 정말 바보구나. 그녀는 이미 죽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