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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4

여공작은 얼굴에 항상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녀는 연꽃처럼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며 천천히 다가왔다. 장톈을 보자 먼저 놀란 듯했고, 입술이 열리려는 듯 뭔가 말하려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들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주인의 자리에 앉았다.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죠." 여공작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희도 방금 왔어요." 장판은 특히 말을 잘했다. 이 점은 정말 장톈이 존경할 만한 부분이었다.

"모두 편하게 계세요. 제 집에 오셨으니 편안하게 지내세요." 여공작은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