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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장톈은 쉬에밍리를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침실 쪽을 한번 바라보았다.

침실 문틈에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이 보였다. 그녀도 아직 잠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장톈은 웃음이 나왔다. 미혼 남녀 둘이 한 지붕 아래 살면서 깊은 밤에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고 있다니.

그가 막 잠이 들려는 순간, 갑자기 처절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쉬에밍리였다. 그는 재빠르게 벌떡 일어나 몇 걸음으로 침실 문 앞에 도착했다. 다시 쉬에밍리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살, 살려주세요."

장톈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가 악몽을 꾼 건 아닐까? 서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