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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내가 사기꾼이라고? 그래, 난 사기꾼이야!" 노인이 고개를 돌려 왕더하이를 바라볼 때, 그의 눈에는 깊은 증오가 서려 있었다.

"내 같은 사기꾼이 없었다면, 넌 벌써 죽었을 거다. 내가 널 키우고 의술을 가르쳐 주었지. 본래 네게 보답을 바란 것도 아니었는데, 네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어. 사람 목숨을 앗아간 거야."

노인은 여기까지 말하고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는 듯, 시선을 조금씩 아래로 떨어뜨리더니 마침내 자신의 발등을 응시하며 손을 저었다. "가자."

그는 손을 등 뒤로 하고 몸을 돌렸다. 그의 뒷모습은 고독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