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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

앞에서 갑자기 외침 소리가 들리자, 문연은 대야를 들고 있던 손이 덜컥 떨려 그대로 대야를 바닥에 엎어버렸다.

"아이고, 음식이 다 버려졌네!" 진연은 안타까운 마음에 바닥에 엎질러진 것을 손으로 주워 담고 싶을 정도였다.

그녀는 마침 문을 열고 나오다가, 자기 집 부엌에 쪼그려 앉아 있는 인영을 한눈에 발견하고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문연은 유대화를 바라보며 떨리는 손으로 말했다. "우리 엄마가 가져오라고 했어요."

"무슨 헛소리야!" 유대화는 즉시 눈을 부라리며 휠체어를 타고 집에서 나왔다. "분명히 네가 만두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