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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의 몸이 동시에 움찔하며, 꿈에서 깨어난 듯했다.

언진은 무의식적으로 구유신의 팔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저기." 구유신이 당황하며 시선을 돌렸다. "나, 나 자러 갈게."

그는 도망치듯 뻣뻣한 걸음으로 자신의 침실로 향했다.

언진은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힘이 빠진 채 옆에 있는 소파를 붙잡고 앉았다.

역시 술은 좋은 물건이야, 사람을 쉽게 취하게 만들어. 문 밖의 큰 소리가 아니었다면, 오늘 구유신에게서 좀 더 이득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언진은 마음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