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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그들의 집을 모두 팔아넘기고 그의 아들 상사와 결혼했으면서, 그들 가족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는데, 무슨 자격으로 언진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거지?

"자, 자, 모두 비켜요, 비켜주세요!" 류대화는 휠체어에 앉아 앞에 있는 사람들을 손으로 밀어내며, 문연이 그녀를 밀고 있었다. 둘은 오만한 태도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언진과 왕가의 원한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방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서둘러 류대화에게 길을 내주었다.

"진아, 우리가 어쨌든 모녀 사이인데, 네가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