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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7

임혜분은 왕문아의 입원 기록을 손에 쥐고 언서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걸 봐봐, 왕문아가 유산했다는 증거야."

"믿지 않는다면,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돼. 왕문아가 유산한 일은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어."

언서는 수갑을 찬 손으로 어렵게 병원 기록을 넘겨보았다.

왕문아가 정말로 유산했다. 그녀는 기쁘게 물었다. "네가 한 거야?"

"응," 임혜분이 말했다. "내 남편에 대해서도 알잖아. 많은 일들을 그가 직접 나서기 힘들어서 내가 할 수밖에 없었어."

언서는 비꼬는 말투로 한마디 했다. "정말 사랑이 넘치네. 남자들은 다 천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