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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본래 언서는 짐을 다 싸놓고 내일 아침 온 가족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는데, 언진의 몇 마디 말 때문에 그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

언서는 누군가를 칼로 찔러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

언진은 오히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은 캄캄했고,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오직 침실에서 새어 나오는 약간의 불빛만이 문틈으로 비쳐 나왔다.

"다들 잤나?" 언진은 의아해하며 혼잣말을 했다. 먼저 아이들 방으로 가서 살펴보니 티엔티엔과 선안은 정말로 이불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