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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

이춘평은 언진이 어떻게든 울면서 부탁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언진이 시원하게 말했다. "좋아요."

이춘평은 멍해졌다. "너 우리가 하나도 아쉽지 않아? 앞으로 친정도 없게 될 텐데."

"네가 무슨 일 있어도 우리가 더는 너의 뒷배가 되어줄 수 없어!"

언진은 속으로 냉소했다. 마치 그들이 자신의 뒷배가 되어준 적이라도 있는 것처럼 말하다니. 언제나 혼자서 견디지 않았던가? 혼자서 외롭고 도움 없이? 그들이 어려울 때 더 어렵게 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

"저를 버리신 건 어머니 아니셨어요? 어머니가 자신의 팔을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