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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손에 든 쪽지를 적셨다.

그 위의 글씨는 최금화의 것으로, 삐뚤빼뚤 쓰여 있었다—

"내가 임작강에게 약을 먹인 것은 왕덕해의 사주를 받아서였어요. 그가 나를 부추겨 사람을 죽이게 했고, 약도 그가 나에게 준 거예요..."

쪽지 마지막에는 최금화가 찍은 손도장이 있었다.

다음 종이에는 최금화가 언서에게 남긴 글이 있었다.

"딸아, 네가 엄마의 이 편지를 볼 때쯤이면,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거야. 병에 든 것은 당시 왕덕해가 준 약물이야. 내가 조금 증거로 남겨뒀어. 네가 가지고 있으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