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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잊혀진 기억들

피파

자비에는 알폰소에게 오늘 밤 묵을 거라고 문자를 보내기 위해 휴대폰을 켠다. 나는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로 향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닥에 쏟아진 면봉 상자다. 제나가 외출할 때면 좁은 공간에서 회오리바람처럼 돌아다닌다. 물건들이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 아이는 물건을 치우는 데 있어서는 정말 형편없다. 설거지는 그럭저럭 잘하긴 하지만, 내가 뒤에서 다시 닦아야 할 정도고, 우편물에 관해서는 완전히 절망적이다. 제나만 열쇠를 가지고 있고 정기적으로 우편함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