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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귀가 먹먹한 침묵

피파

내가 길가에서 상사가 나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바람이 내 무릎 주위와 치마 아래로 휘몰아친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예상보다 춥다. 나는 손뼉을 치고, 손바닥을 모아 입김을 불어넣으며 손을 따뜻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자베르의 눈이 내 누더기 같은 구멍 난 코트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두려워서, 아파트에 코트를 두고 왔다. 9월부터 5월까지 뉴욕에서 코트는 제2의 피부와 같은데도 말이다.

언젠가는 코트를 살 것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여유가 없다.

*콜럼버스 데이 세일까지 버틸 수 있다면 10월 월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