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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어웰 리셉션

자베르

분노의 솥이 항상 낮은 온도로 끓고 있다가, 마침내 끓어 넘쳐 내 두개골 위로 튀어오른다. 마치 전자레인지 속 기름진 소시지처럼.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 피파가 숨겨온 거짓말들이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며 눈을 흐리게 한다.

내 마음을 맡겼던 여자가 나를 배신했다.

마치 적과 잠자리를 같이한 소니아와 황금을 파는 지아처럼.

나는 피파가 그런 속임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아니었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이유 따위는 상관없다. 그것이 그녀가 한 일을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