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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9

서머의 시점

윌리엄 스타크는 내가 머리가 두 개라도 생긴 것처럼 나를 쳐다보았다.

"너... 너 브랜든에게 전화했어?" 그의 목소리는 놀라움에 갈라졌고, 평정심이 흔들렸다.

나는 만족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납치를 계획한 사람치고는, 내가 남편에게 연락했다는 사실에 이상하게도 충격을 받는 것 같았다.

"왜 그렇게 놀라세요?" 나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신이 나를 여기로 불러들였을 때, 브랜든이 올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 텐데요!"

윌리엄의 눈에 비친 경악은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는 진심으로 내가 브랜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