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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

서머의 시점

아침 햇살이 커튼을 통해 스며들었고, 나는 신음을 내뱉었다. 몸을 움직이려 할 때마다 온몸의 근육이 항의하는 듯했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는 젤리처럼 힘이 없었다. 나는 시계를 흐릿하게 바라보았다—오전 7시 45분. 확실히 지각할 것 같았다.

"여보?" 브랜든의 목소리가 문간에서 들려왔고, 그의 어조에는 분명한 즐거움이 묻어났다. 그는 이미 완벽하게 맞춘 정장을 입고 있었고, 짜증나게도 상쾌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늦겠어."

"오늘 밤엔 손님방에서 자." 나는 짜증을 숨기지 않고 선언했다. "이번엔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