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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

브랜든의 시점

그녀의 위를 향한 얼굴, 그 간절한 눈빛으로 기대에 차 바라보는 모습에 내 가슴 속에 따뜻한 무언가가 퍼져나갔다.

나는 슬리퍼 하나를 집어 들었다.

준은 웃으며 자의식 있게 머리 뒤를 긁적였다. "오늘 쇼핑몰에 갔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

그녀는 일어서서 자신의 발을 가리켰다. 이미 똑같은 분홍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봐봐? 내 것은 '집의 여왕'이라고 써 있어. 우리 커플 슬리퍼야! 귀엽지 않아?"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코끝을 톡 건드렸다. "정말 좋네! 마음에 들어."

"그럼 빨리 신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