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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0 공식 발표

재커리는 깊은 잠을 잤지만, 그리 오래 자지는 않았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바깥이 아직 대낮이었다. 이 낮잠 덕분에 그의 정신은 훨씬 맑아졌고, 하루 종일 그를 괴롭히던 두통까지 사라졌다.

그는 침대 옆 탁자에 있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확인했다. 수면의 질이 나빠진 이후로, 그는 잠자는 동안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설정하는 습관이 생겼다. 화면에는 여러 건의 부재중 전화가 표시되어 있었다.

재커리는 먼저 딜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봐, 무슨 일이야?"

딜런이 대답했다. "재커리,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어떤 것부터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