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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장 나도 너를 대신할 수 있어

애비게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커트, 그때는 넌 아무것도 아니었어. 내가 널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널 대체하는 것도 그만큼 쉬울 거야."

처음 커트를 봤을 때부터 그녀는 그를 좋아했다. 언젠가 이렇게 차갑게 말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애비게일도 놀랐고, 커트는 더욱 그랬다.

그가 애비게일을 바라봤지만, 그녀의 눈에는 무관심만 가득했다. 그녀는 우월한 위치에서 그를 내려다보고는 떠나려 했다.

뒤쪽 테이블에 있는 재커리와 위노나를 보자 애비게일은 약간 어색함을 느꼈다. 인사를 나누며 관계를 쌓으려 했지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