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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2

재커리는 머리판에 등을 기대고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티모시의 말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마치 자기 거실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것처럼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티모시는 당황했다. 그는 재커리가 겁에 질리고, 공포에 떨며, 어쩌면 목숨을 구걸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재커리는 마치 자신의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침착했다.

티모시는 이를 악물고 재커리의 얼굴을 붙잡았다. "왜 두려워하지 않지, 니콜라스? 내 존재가 너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재커리는 티모시의 공격적인 행동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대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