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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5

그녀의 움직임은 갑작스러웠고, 피오나의 입술이 재커리의 입술에 닿으려는 순간, 그는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았다.

피오나는 더 이상 밀어붙이지 않았다. 술에서 얻은 일시적인 용기로 채워진 그녀의 자존심이 더 이상 자신을 낮추는 것을 막았다. 그녀의 눈에 깔린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맑은 정신을 되찾았다.

단지 그의 손바닥 너비만큼 떨어져 있던 그녀는 입술에 비꼬는 미소를 띠며 재커리를 바라보았다. "나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당신이 그녀와 함께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재커리는 그녀를 밀어내고 일어나 부엌에서 얼음처럼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