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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자카리는 위노나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지만, 가만히 있으면서 그녀가 전화기를 낚아채도록 내버려 두었다.

위노나는 화면을 힐끗 보았다. 화면은 여전히 잠겨 있었고, 왓츠앱과 부재중 전화 알림만 보였다.

자카리는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왜 그는 이 시간 내내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을까?

위노나는 전화기를 가리키며 물었다.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이 내 침대를 차지했잖아. 내가 어디로 가겠어? 아니면 내가 당신과 함께 자지 않아서 실망한 거야?" 자카리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의 눈에는 선명한 붉은 혈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