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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제임스

"제임스 삼촌!" 리스의 목소리가 내 잠을 깨운다. 가라고 말하려 했지만 실제 단어보다는 신음소리에 가깝게 나왔다. 오늘은 의식을 되찾을 계획이 없었다. 어젯밤의 대화와 사건들이 지끈거리는 두통과 함께 밀려왔다. 리스가 내 어깨를 밀었지만 나는 그를 손짓으로 물리쳤다. 리스는 짜증난 한숨을 내쉬며, "제임스 삼촌, 전화가 계속 울리고 있어요."

"그냥 내버려둬." 내가 누워있는 단단한 표면 위에서 몸을 뒤척였다. 소파 같은 느낌이지만 생각할 만큼 정신이 깨어있지 않았다. 적어도 리무진의 가죽 시트처럼 차갑지는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