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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성인 클럽이라고?" 간판을 올려다보며 살짝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는다. 제임스 같은 바람둥이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곳이라 놀랍지도 않았다. 네온 핑크색 입술 윤곽선이 'Veni, Vidi, Veni'라고 쓰인 전광판을 둘러싸고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이벤트 이름이 적혀 있었다. 리스는 어릴 때 언어 공부에 빠졌었지만, 나는 그 수업 내용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다.

"내가 그놈을 죽여버릴 거야." 트래비스가 내 손을 보호하듯 꽉 쥐며 으르렁거린다.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저게 무슨 뜻인지 알아?" 고개를 갸웃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