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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8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게,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리며 힘없이 숨을 내쉬었다.

강란은 이미 기력이 다했다. 그녀는 의자에 무력하게 앉아, 초점 없는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역시 육경지가 옆에 앉아 있었다.

강란은 말할 힘도 없어, 그저 한 번 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

"배불러?" 육경지가 입을 열더니, 그녀의 손을 잡아 손바닥에 묻은 약즙을 닦아주었다.

강란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계속 나를 별장에 가둬둘 거예요?"

육경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