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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6

강란은 빈 그릇을 쟁반에 놓고 고개를 들어 육정츠를 바라보았다.

육정츠는 담담하게 쟁반을 린 아주머니에게 건네며 일어서서 말했다. "옷 갈아입을게요."

린 아주머니는 그와 함께 나가면서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는 순간, 강란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입을 막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녀는 변기에 엎드려 격렬하게 토해냈다.

이 약은 너무 써서 정상적인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쓴맛의 한계를 넘어섰다. 기억을 잃기 전이든 후든, 이런 강력한 충격은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세상에 이렇게 쓴 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