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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9

하지만 여전히 남자에게 끌려오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강란도 화가 났다.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 눈앞의 약그릇을 보고는 손을 들어 육경지가 들고 있는 약그릇을 쳐냈다.

와장창 소리와 함께 도자기 그릇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고, 약물은 육경지의 손에 쏟아졌다.

그녀는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쁜 사람, 난 당신이랑 놀기 싫어!"

육경지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눈에는 분노의 불꽃이 어렴풋이 보였지만, 그는 폭발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임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그릇 하나 더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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