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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9

"그럼 얌전히 마셔."

강란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배 아픔과 맛없음 사이에서 그녀는 결국 맛없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가 다시 다가가 숨을 참고 한 모금 마셨다.

이렇게 한 숟가락씩 마시는 게 더 괴롭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손을 들어 육경지가 들고 있던 그릇을 받아들고 고개를 젖혀 단숨에 마셔버렸다.

육경지는 그 모습을 보고 눈썹 끝을 살짝 치켜올렸다.

강란이 다 마시자 육경지는 빈 그릇을 받아 임 아주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강란은 침대 머리맡에 앉아 원망스러운 눈으로 육경지를 바라보았다. 다 마셨는데도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