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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9

그가 말을 마치고 물에서 일어나 해안가로 걸어갔다.

아직 계단에 오르기도 전에 강란이 그의 다리를 붙잡았다.

그가 살짝 고개를 숙여 보니, 그녀가 그의 발목을 꽉 붙잡고 놓지 않은 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강란은 입술을 꾹 다물고,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 애원하는 기색이 더해졌다. 물론 그에게 남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봉친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 소원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육경지는 자연스럽게 계단에 앉아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