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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8

강란은 멍하니 물속에 서 있었다. 그녀는 똥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펑친이 묶어준 것이었다. 잘 묶이지 않아 엉망이었고, 몇 가지 잔머리는 물에 젖어 뺨에 달라붙어 있었다.

그래도 그녀의 작은 얼굴 전체가 온전히 드러났고, 헐렁한 머리카락과 어우러져 나른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녀의 또렷한 눈동자가 육경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낯설면서도 긴장된 눈빛이었다.

육경지는 아무런 동작도 없이 그저 강가에서 무심하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란은 시선을 거두고 펑친의 그림자를 찾기 시작했다. 펑친을 찾지 못하자 당황하기 시작하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