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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

수많은 장면들이 결국 그 핏빛 고깃덩어리에 정지된 채 멈췄다.

아기가 분명 많이 아팠겠지?

장란은 눈을 감고, 칼을 자신의 손목 위에 올려놓았다.

날카로운 칼날이 피부를 누르자 즉시 붉은 선이 나타났다. 그녀가 살짝만 당기면 해방될 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녀의 주머니 속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장란은 눈을 떴다. 그녀는 손에 든 칼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가 휴대폰을 꺼냈다.

쓰닝이 보낸 메시지였다.

그렇게 오래 기다렸던 메시지가 하필 이 순간에 도착할 줄은 몰랐다.

장란의 속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