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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0

봉근은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다가 얼굴색이 변하더니 급히 문을 닫았다.

하지만 실패했다. 밖에 있던 사람이 문을 붙잡아 봉근이 힘을 주어도 닫히지 않았다.

"손 떼요!" 봉근이 문 앞의 사람을 노려보았다.

소범은 손을 떼기는커녕 오히려 손목에 힘을 주어 문을 밀어 열었다.

봉근은 문에 밀려 비틀거리며 두 걸음 뒤로 물러났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손을 놓았다. 그렇지 않으면 문틈에 끼일 판이었다.

소범이 문을 완전히 열고 난 후, 육경지의 뒤로 물러났다.

육경지는 담담하게 문 앞에 서서 검은색 코트를 입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