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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7

그녀도 정말 이렇게 뻔한 방식으로 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지만,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깨진 항아리 더 깨뜨리는 심정으로 아예 바보짓을 끝까지 하기로 했다.

방금 전 육경지가 이미 입을 열었고, 그녀도 육언기가 그를 해치길 원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하기는 아쉬웠다. 그녀는 여전히 육언기가 자신을 도와 그 강란을 사라지게 해주길 바랐다.

이 어리석어 보이는 방식이 오히려 꽤 영리했다.

육경지에게 경계심을 주면서도 그녀는 임무를 완수한 셈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알고 있었다. 육경지가 발견했다 해...